어렸을 때 시골에서 먹었던 닭백숙의 맛. 고향산천!

'이제 나이는 어쩔 수 없나?'

기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몸보신을 하려고 닭백숙을 먹으러 왔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먹던 맛을 여기저기 찾아보았죠.
그러던 중 나의 눈에 띈 '고향산천'
이름부터가 맘에 쏙 들었습니다...^^
우선 출발하자!

사진에는 없지만 진짜 고향산천 같은 곳에 있어요.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만한 좁을 길을 따라 들어갔더니...
간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정겨운 글씨가 쓰여 있네요.

봄이라 따뜻해서 야외에서 먹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예술이더군요..

마당 한켠에 우거지가 있네요.
고향산천은 닭백숙이 유명하지만
붕어찜, 메기찜도 유명한 식당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닭백숙으로 정했습니다.

밑반찬을 주셨는데 정겨운 시골 밥상 같아요.
직접 담근 파김치가 너무 맛있습니다.

토종닭 백숙이 나왔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제대로 된 것 같아요.
진한 국물 최고 b

닭다리부터 뜯어야겠죠?
사장님께서 잘 삶아주셔서 살이 너무 부드러워요.
순식간에 뼈를 발라 버렸습니다.
고기 먹고 국물 먹고, 고기 먹고 국물 먹고.. 무한반복!
마지막에 죽도 주시네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요즘 피곤했는데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고향산천 식당의 위치가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있어서 근처에 유명한 초평저수지가 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채비도 챙겨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고향산천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길 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