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사장은 생선회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친구, 지인들과 소주 한잔과 회한 첨이면 그날의 피로를 풀면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선회는 먹는 방법에 따라서 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자연산을 고집하지 마세요.
자연산과 양식 생선의 회맛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될 것입니다. 횟집에서 자연산의 값은 양식 생선보다 훨씬 비싸고 일부는 싯가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그러나 흰 살생선인 광어, 우럭, 돔 등은 운동량이 적어서 자연산과 양식산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영양학적으로는 오히려 양식이 자연산보다 약간 높습니다. 양식을 꺼리는 이유는 양식산 활어에 투여된 항생제 때문인데, 이것은 출하하기 15~20일 전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연구결과 밝혀져있습니다.
2. 생선회에도 먹는 순서가 있습니다.
미식가들은 한 쟁반에 담긴 여러 종류의 생선회를 일정한 순서로 먹습니다. 흰살 생선을 먼저 먹고 다음으로 붉은살 생선회 순으로 먹습니다. 회 한 점을 먹은 다음에는 생강을 씹어서 그 맛을 깨끗이 씻어 낸 후에 다음 생선회를 먹는데, 이는 종류에 따른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입니다.
3. 생선회를 상추, 깻잎에 된장과 마늘 등을 함께 싸서 먹으면 안된다?
우리나라는 상추나 깻잎 등의 채소에 생선회를 몇 첨을 올려놓고 양념된장과 마늘, 고추를 넣고 싼 뒤에 한입에 넣고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음식 문화중 하나인 쌈문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생선은 육류와 마찬가지인 산성 식품이므로 알칼리성인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만, 자극성이 강한 마늘, 된장 등과 같이 먹으면 혀의 미각을 둔감하게 만들어 회의 참 맛을 느끼기 못합니다. 생선회와 채소를 따로 먹는 방법이 좋습니다..
4. 생선회의 종류별로 맞는 양념장이 있다?
양념장에는 초장, 된장, 고추냉이를 간장에 푼 것이 일반적이고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횟집에서 모두 내놓고 있습니다. 생선회는 종류에 따라서 고유의 맛과 향기가 있으므로 고추냉이 소스에 약간 찍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굴, 오징어 등의 패류 및 연체류는 초장에, 지방질이 많은 전어는 된장에 찍어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5. 비 오는 날은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되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횟집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식중독균의 증식이 빠를 것인데, 그러나 지금의 생선횟집은 옥내에 있고 위생적으로 취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선을 직접 잡아서 조리하므로 식중독에 걸리고 맛이 떨어지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에 먹으면 몸에 좋은 제철 식재료 (0) | 2021.05.07 |
---|---|
Chinese Samgyetang? The only thing China made right is the epidemic (COVID-19) (0) | 2021.04.09 |
현명한 이발사의 재치있는 말솜씨 (0) | 2021.04.08 |
지금 당장 천원짜리 카카오뱅크 적금이라도 해야한다. (0) | 2021.04.07 |
언택트 차박하기 좋은 여행지 5곳 추천 (0) | 2021.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