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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사람발길 드문 한적한 피서지들을 알려드립니다.

by 임사갈 2022. 7. 23.

삼복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으로 떠나는 휴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과 붐비는 인파로 인해 짜증 나는 고생길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휴가지는 어디일까요? 가족과 조용하고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피서지를 소개합니다.

1. 충남 보령시 외연도와 호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배편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 안에는 수백 년 된 동백나무들이 뒤엉켜 하늘을 가린 '사랑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매바위 상투바위 등을 볼 수 있고, 조약돌로 이루어진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충남 보령시 오천면 호도는 1.5Km 가량 펼쳐진 호도 해수욕장이 인기가 많고, 주변에는 게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는 몽돌 해변과 기암괴석의 해식 동굴이 있습니다.

외연도

2. 경기 화성시 국화도
국화도는 충남 당진군의 앞바다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시에 속합니다. 그래서 궁평항에서 갈 수 있고, 당진 장고항에서도 배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있는 국화도는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 고둥과 소라가 많아 쉽게 망태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김과 우럭, 바지락이 이 섬의 특산물이고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국화도를 검색하면 교통, 숙박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화도

3.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와 굴업도
인천 연안부두나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에서 배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소야도는 간조 때 수 Km 떨어진 갓뎃목, 무푸리섬 등의 무인도까지 갈 수 있고, 조개와 게 등을 잡으며 수평선 너머로 기우는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굴업도는 고운 모래의 백사장과 야생화가 유명하고, 방목한 흑염소들이 기암절벽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야도

4. 전북 무주군 칠연계곡
국립공원 덕유산의 숨겨진 비경입니다. 반석 위를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노송, 폭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바닥까지 바위로 된 골짜기를 흐르는 물이 연달아 7개의 폭포와 소를 이루어 폭포 소리가 계곡을 진동케 합니다. 계곡 아래 마을의 민박집을 이용하거나 안성면 소재지, 무주구천동 관광단지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칠연계곡

5. 전남 해남군 두륜산
해발 703m로 다도해의 전망대 구실을 하는 두륜산은 계곡을 따라 대흥사에 이르는 2km 구간에 수백 년 묵은 수목이 우거져 여름에는 녹음(綠陰) 터널을 이룹니다. 대흥사에는 옥불상 1,000개가 있고 천불전의 꽃무늬 창살도 눈여겨볼만하고, 26기의 부도탑과 고승들의 유물을 보관한 성보박물관도 있습니다. 또 사찰에서 산길로 30분 거리에 다성(茶聖)으로 불린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일지암이 있습니다.

두륜산

6.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으면서 조성한 숲으로 전해집니다. 더위를 식히면서 자연학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고, 인근에 용추계곡과 농월정, 백무동 계곡 등의 피서지가 있습니다. 상림공원 주변과 함양읍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상림공원

7.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
영국 여왕의 방문으로 더 유명해진 하회마을 부근에 있는 고즈넉한 피서지입니다. 하회마을 입구에서 병산서원 안내판을 따라 28Km쯤 들어가면 나오는데, 병산서원은 조선 선조 때의 명재상 서애 유성룡 선생의 위패를 모신 유서 깊은 곳입니다. 14칸짜리 큰 누각인 만대루(晩對樓)에 올라앉아 앞에 펼쳐지는 낙동강과 병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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