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제법 차갑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바람이 아니라,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바람 같아서 옷깃을 여미게 된다.
차가운 바람에 어울리는 얼큰한 음식을 생각해봤다.
어죽!
차를 타고 지나다가 자주 눈에 띄는 곳으로 갔다.
"송어"
식당 이름이 특이하다.(원래는 산마루 가든이다)
‘어탕국수 + 어죽’ 5,500원
5,500원이라는 가격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매콤한 냄새가 지금도 나는 것 같다.
직원분께서 국수를 다먹고 나서 밥을 넣고 죽을 끓일 때 불을 켜야 한다고 하신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찰밥을 한 그릇 주셨다.
국수가 알맞게 익고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아주 맛있다.
무엇보다 국물이 너무 맛있다.
국수를 다 먹고 밥을 넣고 죽을 만들었다.
진짜 죽이네...^^
새우가 보이나요?...^^
어탕국수와 어죽을 금세 다 먹었다.
맛이 너무 훌륭하다.
가격은 더 훌륭하다...^^
산마루 가든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18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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